아기 후궁님은 조용히 살고 싶어 - 카카오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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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후궁님은 조용히 살고싶어
예마로

 

 

 

 

역시나 빙의 소설입니다.

어떻게 보면 큰 내용은 없는데 읽어가면서 귀여운 느낌이 드는 소설입니다.





역하렘 소설에 조연으로 빙의했다.
여주인 황제에게 관심을 조르고, 후궁인 남주들에게 패악을 부리다 결국 반역죄로 몰려 죽는 어린 후궁으로


그나마 다행인 것은 황궁에 입궁한 직후에 내가 빙의했다는 것.
황궁의 모든 이들은 나를 경계하기는 해도, 아직 싫어하지는 않았다.

'개기지 말고, 말 잘 듣자'

굳이 황제에게 사랑받을 필요도, 그러고 싶은 마음도 없다.
후궁들인 남주들이 좀 눈치를 주지만 납작 엎드리면 되지

"오늘 밤 내 침소로 오거라. 내 동화책을 읽어 주마!"

"우, 울지 마세요. 이거 줄게요."

그런데 왜 다들 태도가 말랑하기 그지없는 거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당황스러웠다.

'....필요없는데?'


진짜 애정 결핍 어린애도 아니고 날 세상 사랑스럽다는 듯 보는 그 시선이 몹시 불편하다.

보석과 비단이 가득한 동화책도 황실의 가보인 여의주도 내가 어디다 쓰겠니.

다 됐으니까 그냥 다들 내궁에서 나가 줬으면 좋겠다.